조선 22대 왕 정조 생애와 업적, 사망원인, 외모평가(잘생김)

옷소매 붉은 끝동을 보고 과연 정조는 어떻게 살다 갔을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조선 22대 왕 정조의 생애, 업적 그리고 할아버지인 영조에 비해 비교적 짧은 생을 살다 갔다는 사망원인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미로 보는 정조 TMI

• 신하들에게 '후레자식, 젖비린내가 난다, 주둥이를 놀린다, 늙고 힘없는, 졸렬한, 생각 없는 늙은이' 등 막말을 퍼부었습니다.
• 신하가 정조의 급한 성질머리를 지적하자 오히려 용서하고 높은 벼슬을 주었습니다.
• 엄청난 독서광으로 몇 쪽 몇 번째 줄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도 꿰고 있었다고 합니다.
• 경서를 달달 외우고 있는 유일한 조선시대 왕입니다.
• 무예도 뛰어나서 활을 쏘면 백발백중이었다고 합니다.
• 성질이 불같아서 신하들과 언쟁을 자주 벌입니다.
• 술버릇이 고약했으며 신하들에게 술을 자꾸 권하였다고 합니다. 세 번 거른 독한 술을 사발로 가득 따라 권하곤 했습니다. (희생자 목록 중에 정약용도 있습니다. 원샷하고 기절하듯 정신을 잃었다고 하며 본인의 아들들에게도 술 원샷하는 걸 피하라고 당부한 기록이 있습니다.)
• 담배를 매우 좋아하는 애연가였습니다.
• 잘생겼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정조의 생애

• 출생: 1752년 10월 28일
• 즉위: 1776년 4월 27일(25세)
• 사망: 1800년 8월 18일(향년 47세)

조선 부흥기를 이끈 성군으로 영조 28년에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 씨 사이의 두 번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첫 번째 아들은 요절)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으로 어린 정조는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사도세자가 죽고 영조는 정조를 효장세자의 양자로 들여 왕위를 이을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합니다. 혜경궁 홍 씨와 함께 외갓집에서 잠시 생활하다가 경희궁으로 다시 들어가 사모 세자의 생모인 영빈이 씨의 보살핌 속에 자랍니다. 

왕세손 시절에 영조에게 극진한 사랑을 받았으며 치매로 영조가 죽기 직전까지 세손을 믿고 사랑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1775년~1776년 영조를 대신해 대리 청정하였으며 1776년 영조가 승하한 후 즉위하였습니다.

즉위하며 대리청정을 반대했던 이들을 척결하고 대비의 오빠 김귀주 유배, 홍국영을 내치는 등 왕권강화에 힘썼습니다. 참고로 화완옹주는 양자 정후겸과 정조를 살해하려는 시도를 하여 서인으로 강등되었다가 순조 즉위 후 다시 궁에 들어와 살았다고 합니다.

 

 

정조의 업적

• 탕평책: 준론 탕평
• 장용영 설치: 친위부대 신설
• 수원화성 건설: 아버지의 묘를 이장함과 동시에 도시건설
• 숭렬전 설치: 백제 시조 온조왕 제사의 공식화
• 신해통공 발매: 상업 구조 변화(상업의 자유화)
• 문체반정: 문체 개혁
• 서체 반정: 서체 개혁

 

 

정조의 사망 원인

1800년 음력 6월 초 정조는 종기가 생겨 앓기 시작하였습니다. 얼굴, 등으로 번져 종기가 점점 커졌고 피고름이 흘러나오며 아주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은 증기를 쐬는 연훈방이라는 치료를 받으며 탕약도 처방받았지만 병세가 점점 악화되어 미음도 먹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혼수상태에 빠져 음력 6월 28일 유시에 승하합니다.

 

정조 사후에 정조의 독살설이 흘러나옵니다. 노론인 심환지와 정순왕후가 정조를 암살했다는 얘기가 나왔으나 정조와 주고받은 서찰이 나와 독살설이 잠잠해졌습니다.

 

정조가 영조에 비해 짧은 생을 살다 갔으나 이는 당시 조선시대 왕의 평균적인 수명이었다고 합니다. 단지 영조가 너무 지나치게 오래 살았기 때문에 비교되어 정조가 스트레스로 인해 단명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조선 왕은 업무가 많아 스트레스가 과했고 정조는 원래 잔병치례가 많았으며 신하들과 잦은 논쟁을 벌였고 술 담배를 자주 했다고 합니다. 술을 한번 마시면 과하게 마시고 취해 주변에 술을 강요하는 술버릇이 있었다고 하네요.

 

정조의 사망원인으로 알려진 종기가 생기기 전 신하들과 크게 논쟁을 했다고 하니 그 스트레스가 종기를 생기게 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조의 외모는?

정조-표준영정

 

정조는 평생 동안 초상화를 3회 그렸지만 한국전쟁 당시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는 정조의 공식적인 어진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정조의 초상화는 조선 최고의 단원 김홍도가 그린 것도 있었다는데요. 

현재 표준영정 지정번호 42호 어진은 상상도로 이길범 화백이 그린 것입니다.(위 사진 참고) 정조는 조선왕조실록에도 잘생겼다는 표현이 있어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에서 상당한 미남 배우(이서진, 현빈, 이준호) 들이 역할을 맡곤 했는데요. 현재는 초상화로는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아쉽습니다. 아마 당시 미남상에 부합하는 남성적이고 좋은 풍채를 가졌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tmi] 실제로 웹툰 작가 무적핑크가 정조 팬클럽을 만들었다고 하죠. 고등학교 선생님이 정조가 SM아이 돌상으로 잘생겼다는 말을 해서 친구들과 '뽀레버 탕평'이라는 팬클럽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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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정조의 생애, 업적, 죽음, 외모까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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